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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섣달 엄동 추위에는 무쇠도 언다 종각에 매단 만근 종이 신새벽 하늘에 뜨는 별하나 참으로 찬란타 만근소리로 울린다 그렇게 새해는 오는 듯 찬물에 세수하는 수각처럼 소란타 간밤의 폭설로 비어 버린 하늘이 백고친 머리처럼 가깝다 뒷산 능선과 맞닿인 대웅전 지붕선 또한 고요타 풀 먹인 승복깃에 배인 한기가 예불을 금방 마친 법당 주위의 향냄새가 구천처럼 써늘타 갱두간 국 끓은 냄새가 유일하게 이세상 것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