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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감佛龕 대승비구(비구+대승보살)는 여러 지역을 옮기면서 수행하던 시절에 18가지 법물(法物)을 새의 두 날개와 같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했다. 그 가운데 불보살상(佛菩薩像)도 포함된다. 하루에 여섯 번 예불하던 시대에는 길 위에 있을지라도 임시 불단을 설치하고 자기 참배를 통해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이다. 혹여 개인공간이 주어지면 방 한켠에 모셔 두었다. 휴대하여 옮기기 쉽도록 크기는 작아야 했고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한 최적화된 사각 혹은 둥근 통 형태의 불감(佛龕)이 등장했다. 언제나 어디서나 부처님 곁을 여의지 않겠다는 발원(發願)을 상징하는 개인 원불(願佛)인 것이다. 처처불상(處處佛像)이니 사사불공(事事佛供)일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