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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춤을 춘다 한줄기 장마에 온몸 다 흔들며 산이 일어난다. 가을바람 한 조각에 벌거벗어 버리는 나목의 군상들 뭐가 대수로우라 발 굳게 내리고 염천 한 계절 천년 탑 그림자 아래서 소리 없이 우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