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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하나 산향을 날개에 실어오 때마다 바람 한 줌 산의 푸른 얼굴을 씻길 때마다 무거운 이승의 자취들이 멀리뛰기를 한다 뛰다가 빠지고 뛰다가 빠지는 저 먼 산 세간은 피안으로 갈 수 없는 창살 초라한 수의에 햇살이 내리면 괜시리 눈물이 괴고 첨벙 첨벙 첨벙 사바로 추락하는 꿈의 소리에 산이 안쓰러워 등을 보인다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