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 꽃이 때가 되어야 피어나듯 미묘한 법도 시절 인연이 닿아야 설하는 것. 너희는 여래의 말을 믿어라. 여래의 말은 결코 허황하지 않느니라. 여래는 오로지 한 가지 큰 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하니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知見을 열어 청정하게 하기 위함이며, 여래의 지견을 보여주기 위함이며 중생에게 부처의 지견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며,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지견에 들어가게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깊은 의미가 담긴 말씀을 알아서 의심을 버린다면 너희들은 부처가 될 것이다.
「방편품方便品」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사부대중을 위해 이 경을 설하려면 그는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이 경을 설해야 하리니 여래의 방이란 모든 중생에게 자비스런 마음이요, 여래의 옷이란 부드럽고 화평하고 욕됨을 참는 마음이며, 여래의 자리란 모든 존재의 공空한 그것을 말함이라.「법사품法師品」
만일 보살이 말세에 이 경을 해설하려면 첫째는 모든 존재의 실상을 관찰하여 행함도 없고 분별도 없이 욕을 참는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 부드럽고 화평하고 착하게 순종하며 행할 것이며, 둘째는 말세에 이 경을 설하려면 남의 허물과 경전의 허물 또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말며 칭찬도 말라. 남을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고 안락한 마음으로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거슬리지 않도록 하라. 질문을 받더라도 소승법으로 대답하지 말고 대승법으로 해설해서 모든 지혜를 얻도록 하라.
「안락품安樂品」
회향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개나리와 진달래가 섞어 핀 길을 바라보았다. 아지랑이 속에서 아물거리는 삼계화택은 그래도 살아볼 만한 세상이 되어 차창밖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