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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문에 녹슨 문고리 건기침 두어번 창호로 들릴 뿐 적막강산 한나절이 흐르고 긴긴 여름 땡볕 돌층계에도 또아리틀고 먼 고갯마루 천둥소리 지붕을 덮는 게으른 파초잎 한자락 바람으로 너훌대고 허공을 채우는 매미소리 성근 대발사이 목침에 절은 때자욱 같은 곤한 잠, 입맛 다시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