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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육신이 이토록 향기로울 수 있을까 꽃이 피는 밤 달빛은 꽃향기에 취해 꽃길을 찾아 먼 하늘에서 이 지상에까지 달려왔지 꽃향기에 눈멀어 꽃길은 찾지도 못하고 풍경이나 울리며 달빛은 돌아갈 하늘길 잃고 말았지. 번뇌의 땅에 지친 그림자 길게 드리운 이들 이 곳에서 황홀하게 발길 잃은 달빛을 보며 꽃등이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이 땅을 생각할까 꽃향기 그네 뛰는 이 마른 땅의 아름다움을.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