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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속에 갇힌 우리들 영혼 위에 눈이 내리는 날은 빈 하늘을 올려다 보자 이미 잎새들은 지상에 떨어져 땅의 일부가 되어가고 풀씨들은 언 땅에서 꿈도 꾸지 않는데 가시덤불 속으로 날아가는 뱃새 한마리. 사진/주명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