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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 상 떠내려갈 때 없는 어느 산자락에 걸린 암자 툇마루에 앉아 봄 햇살 속에 잦아드는 숨을 가다듬노라면 꿈인 듯 생시인 듯 여기저기 피는 꽃들과 한데 어울려 허우적대며 급류의 소란의 환청 같은 환하고 눈부신 우람한 벚꽃나무 한 그루 밤의 달빛처럼 다가온다. 사진/주명덕 글/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