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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한님들 저 산하대지 (山河大地)가 묵은 잠을 털고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멀리서 메아리로 손짓하는 봄의 소리도 듣고 있습니까? 숲으로 고여드는 산들바람에 화답하듯 해 지는 줄도 모르고 백세청풍(百世淸風) 그윽한 이야기에 넋을 잃고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