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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갈피 속으로 조용히 날개를 접는 기사년의 아쉬운 일몰(日沒) 밤사이 들녘에 내린 눈처럼 순결한 영혼의 눈을 뜨고 다가오는 경오년 첫 새벽이여. 숲 저쪽에서 까치 소리 들리고 샘터 언저리엔 노루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