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자기화반三彩磁器花盤과
옥화玉花
부처님은 꽃을 든 남자였다.
가섭이 그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염화미소 이후 더 많은 꽃이 불전에 올려졌다.
지금도 인도의 8대 성지는 헌화한 꽃 천지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시들기 마련이다.
살아있는 꽃을 가위와 칼로 줄기를 잘라야 한다.
많은 꽃을 동시에 공양할 때는 뒤처리도 만만찮다.
종이로 만든 지화로 그 자리를 대신코자 했다.
자연스럽게 헝겊을 이용한 꽃도 나타났다.
금 혹은 옥으로 만든 보석 꽃으로 진화했다.
가장 아름답고 변치 않음을 추구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생화, 지화, 옥화를 올리는 그 정성은
예나 지금이나 어디서나 한결같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