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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을 끌고와 이제 누군가 내게 말한다 스님은 이제 나그네 길에서 멀어지셨군요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진다. 가을 바람에 지는 것은 낙엽만은 아니었다 힘들게 호흡하던 내 꿈들도 내 몸에서 송두리째 떨어지고 있나니 바람을 끌고 그가 성문을 돌아 떠나던 날 떠나지 못하는 자에겐 염의에 걸리는 바람조차 무거었다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