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서
온 몸 다해 흔들어서
참 내가 될 수 있다면
그래
차라리 흔들리자
화려하게 온통
칠하고 덧칠하여
그려낼 수 있다면
온 몸 가득
색 바르고
또 발라보자
천년토록
색바램 없이
하늘은
늘 파아란 하늘
한 생 다해
물들이고 물들여봐도
흔들리고 흔들어봐도
전해지지 못하는
일생이라는 찰라
올해도 가을은
홀로왔다
저 혼자 빛깔 머금은 체
소리도 없이
어디로 또 가는걸까
글 성원 sw0808@yahoo.com
사진 이영숙·김포 드림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