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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것은 꽃이 아니다 제 맘 대로 왔다 제 맘 대로 가는 바람 흔들리는 것은 내가 아니다 나도 몰래 왔다 나 몰래 가버리는 누가 이 흔들림을 멈추어 다오 빛깔도 없는 심연의 회색빛 감추어진 것보다 감추고 싶은 사연이 그리워지는 시간 홀로 흔들리는 뜰에 나서보고 싶다. 글 성원 ┃ 사진 이영숙·시흥 관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