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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모으다 잃어버린 시간들 오르고 오르다 지쳐버린 삶의 언저리 비우고 또 버리고 내리고 또 내려놓는 이제 나도 그 길고 긴 숭고한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 글 성원 ┃ 사진 설연화·매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