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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야 사계절 홀로 거닐고 하늘 빛 고와야 한나절 저 혼자 탑 위를 서성이네 두꺼운 기와 범접치 못하는 푸른 빛 단청에 거두어 가두어도 천년 세월 바래지 않는 대광명의 빛 마지막 한 장 달력보다 가벼운 한 해 살림살이 차라리 마음 하나 겨우살이 김장마냥 굳게 가두우고 올 한 해도 두터운 적설積雪을 꿈꾸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