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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도 없이 사라져간 세월 메말라 버린 흔적 잃어버린 시간이 그려준 고운 빛의 상념 누가 알았을까 이 날이 되돌아 다시 새순이 피는 일을 되돌아 기억하지 못하고 오직 한 생生만을 부둥켜 안은 채 낯설게 살아지는 사바의 짧은 인연 차라리 지고 피는 노오란 잎새가 더욱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