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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기쁨도 첫눈의 가슴 설레던 추억도 잊어야 할 건 모두 잊은 지 오래다 스스로 석인이 되어 눈비 맞아온 세월 세월보다 더 두터운 인욕의 시간들 이제 또 기다려야 할 인욕보다 더 깊은 끝 보이지 않는 오래된 미래 이제 나도 차라리 석인이 되어 잊혀진 시간 속에서 억겁의 세월 그 두터운 나이테 그려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