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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행복해지고 비워서 가벼워진 노승은 그 많고 많은 좌절과 참회와 성취와 자비를 어찌 다 녹였기에 저리도 가는 지팡이에 가벼이 몸 기대고 낙엽처럼 평화로울까 서투른 인연 모질게 끊어버린 수많은 상처들 욕망과 욕심, 정의라는 이름으로 멍들게 한 가슴들 가득 차 내려놓을 곳 찾을 수 없는 아상我相 이 부끄럽고 비만한 몸뚱이 지탱해 줄 노년의 지지대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