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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묻히어 청풍에 닳기우면 창공은 어느새 말없는 벗이 되고 그날 그 석수石手도 그려낼 수 없었던 고이 드리운 세월의 빛깔 당신 앞에 서면 숨 가누지 못해 농아가 되고 시리어 눈먼 장님이 되고··· 세상사 다 잊은 유월장마보다 하염없는 마음 언제나 나는 숭고한 경배자 글/성원·사진/백종하·법수사지 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