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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장을 떠돌던 이효석의 나그네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지천으로 늘려있는 저 메밀밭의 희고 푸른 환상을 두고 초가을의 달밤에 철렁대는 나귀의 방울소리 따라가던 이 땅의 나그네들은 지금은 어느 꿈길을 밟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