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슬의 눈빛으로 나는
당신을 우러르고 싶습니다.
욕망에 지친 흔적 하나 없는
청정한 몸으로 당신을 향해 정례하고
하늘을 닮은 가슴으로 당신의 미소를
노저어 가겠습니다.
이제 제 머리 속은 텅 빔으로
고요합니다. 오직 당신의 이름만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텅 빈 자리를
씻고 또 씻고 지나갑니다.
슬픔도 고통도 웃음도 모두 당신의 이름이었습니다.
햇살이 아니어도
피부를 스치는 청아한 바람이 아니어도
당신 곁에서는 폭풍과 비바람도
사랑의 이름으로만 다가섬을 이제야 압니다.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