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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삭임 천년인가 나의 외로움 만년인가 용자한 산의 웅얼거림으로 그대 아득한 사랑 절벽의 꽃이여 절망의 한숨이여 그대 거처에는 오늘도 나의 서성거리는 발길처럼 새가 지나가고 새가 지나가고 물소리도 기웃거리듯 지나가고 노승의 기침도 처마 풍경소리에 묻혀 지나가고 그 모두의 그림자만 그림자만 지나가는 그대 보드라운 볼올 만지듯 한뼘 가웃 될 만한 햇빛 꽃잎 두어 낱 어깨맞춰 지나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