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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진달래 꽃잎을 보고 있노라면 그 붉은 꽃잎 사이로 말없이 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인다. 조국이 하나 될 때까지 결코 우리네 꽃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원망이 유년(幼年)의 얼굴들과 함께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