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어라
바다를 닮은 일망무제의 꿈올 꾸며
수평선을 가슴 깊이 호홉하라 현실은
꿈꾸지 못하는 자의 상실
꿈꾸는 자에게 수평선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봄날을 날개짓 하리라
흔들려라
큰 바다를 한 손에 쥐고 흔드는
바람 속에 더이상 흔들릴 수 없을 때까지
흔들려라 슬픔은
흔들리지 않은 자의 깊은 자책
흔들리다 무너져 내리면 자유는
햇살처럼 노 저어 오리라
그리고 다짐하라
일미평등한 푸른 물결이 되어
아픈 세상 너울너울 춤추며 지나
뿌리를 적시는 순환 물이 되겠다고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