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높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아득히 멀고 높은 산도
오르고 또 오르면
발 아래 있을 뿐이다.
평화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찾고 또 찾고 또 찾다 보면
평화는 뉘도 모르게 어느새
눈동자 속에서 빛나고 있다.
정토는 사바를 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기쁨은 슬픔을 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새해는 묵은 해를 지나야 오는 것이 아니다.
겨울 바람에 흩날리는 옷고름 끝에 금빛 찬란함으로 빛나는 극락을
보느냐?
못보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