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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으면 강. 고기비늘처럼 반짝거리는 긴긴 강 소낙비 그치고 강변 돌멩이를 불똥처럼 튈 쨍쨍한 여름 땡볕 영영 흐르는 강 눈감으면 고요. 퇴락한 암자 처마밑 낙수물 흰 물거품들 그 아늑함 온갖 꽃들이 진저리치는 화단 속으로 지렁이가 기어간 자욱 같은 여름날의 사랑 사진/주명덕 글/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