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우리는 생명이라 이름합니다!
대지의 무한한 생성 능력이 그러하듯
그것이 설령 하잘 것 없는
두엄더미에 핀 풀 한포기고
시궁창이 속의 미물일지라도
저렇게, 어린 연두빛 떨림으로
혼절하고 또한 꿈틀거리는 숨쉼으로
당신은 거듭 오시고 있습니다!
당신을 부정할 수 없듯
모든 이가 아름답게 존귀하게
이룩되는 세상이게 하소서!
오월입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
모든 것은 당신의 다른 모습인 까닭에
커다란 우리입니다!
사진작가/ 주명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