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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불 정책 하에 사대부들의오만과 거들먹거림이 오죽했으면 외나무다리였을까. 쫑긋거리는 나귀의 잔등에 방정맞게 않아 긴 장죽 빨며 법당 앞까지 말똥을 푸덕푸덕 싸제끼며 유람을 하는 유생들의 그방자함에 대한 방지책으로 만들어졌다는 외나무 다리. 그런 오욕과 해학이 교차하는 슬픈 다리다 외나무 다리는. 사진작가 / 주명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