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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옷 같은 세상 새벽 잠을 깨우는 이 엄정한 한기, 공복 숭숭-뚫린 창호로 싸락눈과 같이 들이치는 한풍 필사적으로 옷 매무새를 고쳐 보지만 시려운 어깨 시려운 등 너머에 지나온 길들이 얼음 조각들처럼 부스럭대고 눈을 뒤집어 쓴 산봉들 내 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침 햇살에 눈부실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