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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어가도 둘이 걸어가는 양 혹여 둘이 걸어가도 혼자 걸어가는 양 무어라 무어라 속삭거리는 긴 돌담길 깨어진 소라껍질에 속없이 귀 대어 보듯 한숨과 주억거리는 고개짓에 그런 즈음에 있는 척 응큼을 떨며 누구에게랄 것 없이 혼자 걸어가도 둘이 걸어가는 양 혹여 둘이 걸어가도 혼자 걸어가는 양 무어라 무어라 속삭거리는 긴 돌담길 사진/ 주명덕 글/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