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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대적광전 용마루 그 위용 그 적묵 가파른 돌계단을 헛디딘 듯 나에게로 와르르 쏟아지네 새해라 하네 해마다 대적광전 용마루 그 엄청난 고요 낙차 큰 처마끝을 붙안고 잉잉대던 겨울 칼바람 중도 소도 아닌 내 정수리에 장대 고드름 박히듯 하마 불혹을 맞은 건가 해인사 대적광전 용마루 같은 불혹, 아니면 처마끝에서 촐랑거리는 꿈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