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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네 새벼 안개 속 두런두런 떠나네 치욕과 능멸의 돌팔매질에 짓찢어진 젊은 중들 목탁채 집어던지고 대추나무보다 덜 야문 중 떠나네 화정터에 뒹구는 뼈보다 못한 중 물소리 바람소리가 부끄럽다 떠나네 멍청한 대웅전 멀쑥한 부처님 개와를 갈아 거울을 만드는 자들만 남아 이히히 바보들이나 모여서 조촐한 떼 한뙈기 이뤄 돌담쟁이처럼 뿌리 엉키여 오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