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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정적이 광겁의 시공을 넘어 풍경소리로 머문 자리 떠남의 자취는 내일을 기약하기도 전에 바람처럼 흩어진다 그래도 인연사 아닌 것이 없기에 바람곁에 스치는 아주 작은 속삭임일지라도 귀 기울여야지 다시 돌아오는 날 나의 자리는 일주문 밖 어디쯤인가에서 서성이고 있을 자비로운 어머니 관음의 품일 텐데 글/수완 사진/백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