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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붉게 온다 여름의 끝에서 오지 않은 가을을 기다리는 내 뺨도 붉게 물들어 있다. 한 번은 참회하고 떠나야 할 시간들이 한 번은 대성통곡하고 버려야 할 내 사바의 꿈들이 이맘때쯤이며 진정 그렁그렁한 눈물로 붉게 흘러내린다 헛된 머뭄의 영화도 이쯤에서는 막을 내려야 한다. 붉게 오는 가을 앞에서 더는 헛된 꿈을 꾸지 않으리라.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