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은 바람을 먹고산다.
맑게 파문을 그리며 산사를 맴도는 풍경소리
가람은 그 위에 곱게 눈을 감는다.
산 승은 산을 바라보며 산다.
그 눈에 푸른 산 가득 고여
눈올 감으면 푸른 산 빛 찬찬히 흘러내릴 것만 같다.
모두들 두고 온 고향 그립다 말하지만
산 승은 산에 묻혀 고향 못보고도 그립다 말하지 않더라.
걸망 하나 발길 따라 구름처럼 흐르다 어느 산자락
등 붙이고 누우면 고향은 하늘의 별처럼 많더라.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