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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가야산 그 빛 속에 오롯이 천년의 숨결로 터잡은 해인사여. 스쳐가는 바람 한 점도 이끼 낀 기와 한 조각에서도 가슴 여미고 드러가야 할 역사의 함성. 정수리에 수다라를 안고 진리의 대해(大海)를 향해 가는 뱃길 위에 오 ! 아침해도 찬란하구나. 산까치 소리도 청량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