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목차보기

하늘은 내 관념의 끝이다. 바람없는 거리에 서서 고개를 갸웃하는 것은 아직은 가 이르러야 할 하늘이 있고 들어야 할 별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새의 자유보다도 높은 곳에서 새를 기르고 하늘은 사람의 사랑보다 지순한 손길로 햇살을 뿌린다 폭염 아래 서서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구만리 폭포가 내 눈 속으로 떨어지고 과념은 꽃잎이 되어 그 물결 위 곤한 육신을 누인다. 사진/주명덕 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