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목차보기

놓을 수 있다고 늘 말해온 지난 시간들 결코 놓아보지 못한 퍼렇게 멍든 미련들   떠난다고 떠날꺼라고 버릇처럼 말해온 긴 시간의 귀울림 아 떠나보았건만 되돌아 그려지는 추억의 잔상들   ......   흰 눈위 깊숙이 눌린 발자욱 되돌아 나서보지만 겨울 산사는 그 햇살 그 춘풍에도 지워지지 않는 고운 삶의 숨결이 되어 모질게 모질게도 연명(延命)지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