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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숨어 지낸 긴 세월이 더욱 그립다 융기도 퇴적도 그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그러진 자화상 새해 첫 햇살에 더욱 부끄러워 등 돌리고 서보지만 올 한해 또 견디어야 할 파도의 매질보다 더욱 서러운 자책의 기나긴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