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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의 함 덕산의 몽둥이도 모두 녹여버린 산하의 불꽃 붉은 손 깊게 흔들며 바람결로 부르지만 창호문 굳게 걸고 버티고 앉았다 꿈꿔온 세월보다 더 깊은 꿈속의 시간들 이제 다시 깨어나 모두 불태워 버리고 불쑥 낯익은 타인처럼 문 발길질로 뛰처나오는 이 가을에는 그 사람을 꼭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