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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제 옷을 입고 첫 비행에 힘겨운 새들에게 그늘로 손을 내민다. 찔레꽃 설움의 무리를 따라 드리운 햇살길 밟으며 꽃 시절 영화를 벗어 놓고 바람이, 그 숲으로 와 입산入山한다. 쉬고 또 쉬는 길 심행로心行路 끝에는 천년 탑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