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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을 걸어왔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저 맴돌고 있었습니다.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지친 내게로 다가와 나직이 잘 다녀왔는냐 묻는 처음으로 바라본 무상無常의 얼굴은 울다 지친 눈동자처럼 붉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