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는 새벽길 걸어
부처님께 오는 여린 걸음들 앞에
사위는 시간들이 불을 켠다
두려움도 서러움도 한으로 찢어지던 가슴도
이제는 옛 일
그저 촛불 하나 밝히고 님의 미소 앞에
향 하나 사루면 은은한 향기를 피워낸다.
무엇을 하고 살았나
왜 태어나 발버둥쳤던가
달도 차면 기울고
꽃 피는 날 또한 잠깐인 것을
덧없고 부질없는 날들 속
연돛의 숨결과 입술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어둠 지우며 다가오는 빛들이 저 편
피안의 길을 열어 보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