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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을하늘, 모든 그리움의 완성이여 이 나라 사내들이 만든 사랑이 배가른 고추의 작은 씨알처럼 쏟아짐이여 오 가을하늘, 먼먼 적들의 총체성이여 가장 가까운 것은 아득한 벌판을 이루고 가장 먼 것은 이러히 덜익은 감으로 떨어짐이여 오 가을하늘, 이슬에 함초름이 젖어 있는 간 밤의 푸르름하여 밭고랑 청무우의 향그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