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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렁이 칭칭 감은 천둥이었다면 싶네 그 어느 곳이랄 것 없이 이 나라 산이면 산 들이면 들을 요절내는 터 천둥이 한번 쳤으면 싶네 산 넘어 남 이야기하듯 자다 봉창 두드리는 듯한 달꾹질 같은 번개 말고 참으로 진실로 두 주먹 불끈 쥔 백 년 이백 년 묵은 고목 쓰러트리듯 우우 일어서는 수수밭처럼 수숫대에 묻은 핏자국 같은 사진/ 주명덕 글/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