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의 실중의 제자 혜구 단헌과 팔방의 학도들이 서로 의론해 말하되 청허는 이 능인의 욕십삼대이요 임제의 이십오세 직손이다. 영명인 곧 법안종이요, 목우자는 별종이요, 강월헌은 명산에서 분파되었다. 본 비중 우리 스승의 임제종의 연원이 그 차서를 잃게 되어 후세의 지자를 눈멀고 귀 먹게 하여 더욱 결함이 많게 전해오니 이목을 놀라게 한다.
大師之室中卽適弟子惠球丹獻等與八表簧侶相爲
之議日淸虛是能仁六十三代臨濟二十五世直孫也永
明則法眼宗也牧牛則別宗也江月軒則分派於平山本
碑中吾之傳於臨濟昭穆失次若後世盲聾乎智者愈欠차
愈傳無乃有駭耳目者乎
사명대사행적, 한국조계종성립사연구
이와 같이 보조 선사에 대하여 별종이라고까지 한 것을 보면 이러한 사적史蹟의 기록은 종지종통상으로도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등등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새삼 돈오점수의 선교일치론禮敎一致論을 주장하는 사람이 사견의 작태를 보이는 것이 우리 종단오늘의 실태이며 심지어는 염불선念佛禪이다, 소승관법선小乘觀法禪이다 하는 이견사설異見邪說을 꾸며내는 사람들이 있어 무질서한 혼미
의 상태가 또한 오늘의 실정이다. 그리고 보조 선사의 선사상을 좀 자세히 살펴보면 규봉 선사께서 이르되 먼저 깨치고 뒤에 닦는 뜻을 총괄적으로 판단해 말하되 이 성품이 본디 번뇌가 업고 새어남이 없는 지혜 성품이 본래 스스로 구족하여 부처로 더불어 다름이 없으니 이에 의지하여 닦는 자는 이를 최상선이라 이름하여 또한 여래의 청정선이라 이름하니라. 만일 능히 생각 생각을 닦아 익히면 자연히 점점 백천 삼매를 얻으리니 달마문하에 쭉 내려 서로 전하여 온 것이 곧 이 선이라 하나니 곧 돈오점수의 두 뜻이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 하나만 빠져도 옳지 못하니라.
(佳輩總判先惜後修之義頓悟此性元無
煩惱無漏智性本自具足與不無殊依此而修者是名崔
上乘禪亦名如來淸淨禪也若能念念修習自然漸得百
千三味達鷹門下展轉相傳者是此輝也則輯惜漸修之義如車輪關一不可 수심결)라하여.
보조 선사가 비록 경절활구經載活句를 말하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비약초월飛鍵超越이 아니고 돈오점수의 연장으로도 돈오돈수의 경절문經載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논설이 오가칠종五家七宗의 옛 조사 스님네들이 주장한 돈오돈수의 경절활구와는 사뭇 차이가 있으므로 선교일치의 혐의를 면치 못하며 그리고 참의사구參義死句-원돈신해사상이나 화두를 삼등분한 방편설-를 방편으로 삼는 것은 조사선에서는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아직 불교의 초심자에게는 방편이란 것이 필요할는지 모르나 벌써 총림에서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납자에게 방편
을 말한 것은 조사선에서는 없다.
이와 같이 우리 정맥회正眼會에서는 위에서 지적한 모든 이견사설을 척결하는 동시에 조계육조 이하 오가칠종의 순수한 정통 조사선의 간화선풍看話輝風을 진작 선양키로 재삼결의를 다지는 바이니 참선고류參輝高流의 납자 스님네들은 어느 누구 어느 문중을 막론하고 올바른 정통 선사상에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결의삼장決意三章.
一. 우리는 돈오돈수願惜願修의 간회실참看話實參의 선풍을 진작하고 육조혜능 선사 이하 오가칠종五家七宗의 순수한 정통조사선正統祖師輝의 가풍을 회복재홍回復再興하여 이를 내외에 보급선양普及宣揚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一. 우리는 이외의 모든 사견이설邪見異說을 배척하되 기타 염念, 주呪, 교설敎說은 조도수행납자祖道修行納子
一 화두 참구 하는 수행 납자-이외의 학인에게는 조도방편助道方便-참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시적 방편-으로 경우에 따라 섭수권장擔受勸樓하기로 한다.
一. 우리는 심사방도尋師訪道-눈 밝은 스승을 찾아 도를 물음-하며 고교조심古敎照心 불조의 옛 가르침을 표준하여 마음에 비추어봄-하며 어디까지나 명안종사月眼宗師-눈 밝은 종사-의 말을 따르고 혈안종사轉眼宗師- 눈 먼 종사-의 말은 따르지 않기로 한다. 眼
끝으로 세 분 큰스님의 찬을 삼가 써 붙인다.
경찬 서옹 대종사敬響 西
大宗師
눈빛이 늠름하여 신검을 휘두르니
부처 죽이기를 멋대로 하는 위없는 사람이로다
한 번 할하여 모든 마귀 꺾어 쓸어버리니 천년 고목에 일 백 꽃이 새로 웁도다
眼光漢灌揮神劍
殺佛줬行無位人
一|l홉群魔推橋盡
千年拍木百花新
경;찬 성철대종사敬讀 性動大宗師
용 눈동자 높은 코에 괴이한 한 물건이
인천을 무찔러 죽여 피바다가 가득 하도다
번개와 같이 몸을 뒤척여 크게 한번 울부짖으니
사마 외도가 놀라서 간담이 떨어 지도다
홉홉廣隆훌훌怪奇物
塵殺人天血海찮
電 織身大柳흡
邪魔外道落觸驚
경찬 향곡대종사散護 香양大宗師
금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크게 울부짖으니
온갖 짐승 깜짝 놀라 자취마저 없어졌도다
번개 불 가운데에 죽였다 다시 살아나니
쌍으로쌍으로 밝고 어두워 마음대로 칼날 휘두르도다
金毛醒地大哮
百 聞驚盡廳綜
電光中死得活
雙雙明暗揮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