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禪須透祖師關하야 學道要窮心路斷하라.
心路斷時全體現이요 如人飮水知冷暖을
到此田地莫問人하야 須參本色呈機關하라
참선은 조사관을 뚫어서
도 닦는 사람들은 마음길 끊어버리라
마음길 끊을 때에 전체가 나타날 것이요
사람이 물을 마시어 차고 더움을 알듯
이 자리에 와서 어느 사람에게나 묻지 말라
오직 참된 도인에게 물어 볼지어다
若是了徹底인댄 出格丈夫라
生死岸頭에 如換垢衣하니 快活快活이로다
郞與三世佛祖로 把手共行이어니와 其惑未然이면
人生百年이 只在刹那라 眼光落地時에 胡蕩亂撞하리니
苦哉苦哉라 如何放逸가
만약 밝게 깨달으면 격식을 벗어난 장부라
나고죽을 때에 헌옷을 바꿔 입듯이 하여 쾌활하고 쾌활하리니
삼세의 불조와 손을 잡고 함께 다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백 년이 찰나사이에 있는 것이다.
죽을때 정신이 어지러워 어찌 할 바를 모르게 되어
괴롭고 괴로울뿐이니 어찌 방일할 수 있겠는가?
(良久云)
白玉階前에 金雀舞하고 黃金殿上에 玉鷄嗚이로다
백옥 뜰 앞에 금새가 춤 추고
황금 집 위에 옥닭이 우는구나
(頌曰)
日出乾坤無不明이요 雨來山野草靑靑이라
廻頭忽聽流鶯語하니 柳暗花明好時節이로다
해가뜨니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밝아지고
비가 오나 산야에는 온갖 풀이 푸르구나
고개 돌려 들어보니 꾀꼬리 노래하고
버들은 우거지고 꽃은 피어 좋은 시절이로다
日月似電光이니 光陰良可惜이로다
生死在呼吸하니 難以保朝夕이로다
세월은 번개 마냥 빠른 것
세월을 아끼지 않을손가
생과 사가 호흡 하나 사이거니
아침 저녁 보존하기 힘들다네
行住坐臥間에 寸景莫虛擲하라
勇猛加勇猛하니 如我本師釋하라
다니고 머물고 앉고 굽고 하는 사이
잠시 동안이라도 세월을 아끼어 허송 마소
용맹에 용맹심을 더욱 내어
우리 본사의 석가부처 본을 받소
精進復精進히야 心地等惺寂하라
深信佛祖意하야 須要辦端的하라
정진에 정진을 더욱 하여
마음자리 성성 적적 고루 갖소
불조의 깊은뜻을 크게 믿어
큰일을 기어이 성취하세
心郞天眞佛이니 何勞向外覓이리오
放下方事看하면 路窮如鐵壁이로다
내 마음이 천진한 부처거니
밖에서 찾는 수고 어이하랴
만사를 방하하고 보며는
막다른길 철벽에 부딪치지
妄念都滅盡하야 盡處還技 하면
身心如 空하야 寂然光達赫이로다
허망한 생각을 다 없애고
없댔다는 것마저 없어지면
몸과 마음 허공을 의지한 듯
조용히 광명이 빛나리라
本來面目誰이야 擧箭沒石하야
疑團百雜碎하면 一物盖天碧이로다
본래의 면목이 누구인가
화두 들면 화살이 돌에 박히듯
의단이 모든 잡념 쳐부수면
한 물건 천지 덮어 푸르리라
莫與無智說하고 亦莫生悅華하며
須訪見宗師하야 呈機復請益하라
然後名繼祖하야 家風不偏僻이로다
범부들에게 말하지 말고
이 소식을 혼자 기뻐하지 말고서
반드시 종사를 찾아보아
기회 드려 간절히 법을 청하소
그래야 조사의 전통 잇게 되어
가풍이 편벽되지 않을 걸세
(頌曰)
困來展脚眼하야 飢來信口喫이라
人問是何宗이야 하면 棒喝如雨滴이로다
곤하면 다리 뻗어 잠자고
배고프면 압맛대로 먹을세
이 무슨 종이냐고 묻는다면
방할이 비처럼 쏟아지리
喝
一喝下座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