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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 함께 하는 명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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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공감 - 임인학(여행작가) 2016년 10월 416호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이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부터 해인사가 있는 치인리까지 약 7km에 이른다.
소리길은 자연에 순응한 친환경 명품길이다. 논두렁을 낀 들길을 시작으로 황톳길, 호젓한 오솔길, 노송으로 우거진 숲길과 기암괴석의 바위 사이를 지난다. 곳곳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건너기 어려운 길엔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왜 소리길이라 이름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길을 걷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길을 걷는 내내 계곡물 흐르는 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에 집중하면 이윽고 내 마음의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소리길은 명상의 길이자 참나를 찾는 구도의 길이기도 하다.